[담양] 메타세쿼이어길, 그리고 담양의 명소들!
지난 설에 가족들과 담양에 들르게 됐습니다. 예전에도 주차장이 이렇게 넓게 잘 되어 있는지 몰랐는데 죽녹원이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 근처 주차장에 갔는데 정말 넓게 잘 되어 있더군요.
아마 그쪽이 관방제림 쪽인 것 같은데 겨울이라 나뭇잎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멋있더라고요. 하지만 눈이 너무 쌓이고 진흙길이 되어 버려서 걷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만 몇장 찍고 죽녹원으로 갔어요.
죽녹원은 명절이라 입장이 무료였어요. 그래서 너무 들뜬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폭설 때문에 입구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안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었습니다. 무료입장이 별 의미가 없었죠.
눈이 와서 더 멋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입구에 있는 곳만 살짝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엔 메타세쿼이어길을 찾아갔어요. 사실 저는 처음으로 가보는 거였는데 다른 계절에도 멋있겠지만 겨울은 또 겨울만의 멋이 있더라고요. 유료라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돈으로 관리도 하는 거겠죠?
나무를 가까이에서 찍을 때와 줌으로 당겨 먼 곳에서 찍을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도 사진을 여러장 찍다가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네요. 어느 사진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왼쪽이 가깝게 찍은 사진, 오른쪽이 먼 곳을 찍은 사진입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의자들도 많고 작은 정자들도 있더라고요. 주민들은 찾아오기 좋겠어요.
계속 길을 가니 매점처럼 카페가 있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죠. 들어가서 따뜻한 곡물차와 딸기 호빵도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개구리와 식물을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볼거리가 많았어요. 기차 시간이 있어서 오래 못봐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여유있게 다시 찾아와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