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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성이'의 쓰임과 특징

by Raniva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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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르는 것 투성이다

2. 모르는 것투성이다.

 

위의 보기 중에 어느 것이 맞는지 혹시 아세요? 보통은 많은 사람들이 1번을 선택할 텐데 답이 1번이 아니니까 물어봤겠죠? 저도 누군가 물어볼 때 1번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당연히 아니니까 물어볼 거라 생각해서 답은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이 질문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에도 질문이 올라와 있을 정도인데 당시에는 1번이 맞춤법 검사기에서 옳다고 한다고 쓰여있네요. 그래서 저도 티스토리의 맞춤법 검사로 해봤더니 틀린 걸 찾지 못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럼 왜 것과 투성이를 띄어 쓰지 않고 붙여서 '것투성이'로 쓰는지 궁금해집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투성이'의 뜻은 '그것이 너무 많은 상태' 또는 '그런 상태의 사물,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나와 있습니다. 접미사라서 명사인 '것'과 붙여서 사용해야 하는 거죠.

 

투성이라는 말을 우린 의외로 많이 사용하는데 '흙투성이', '재투성이', '거짓투성이', '실수투성이' 등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죠.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최근 기사를 찾아보니 기자 분들도 틀리게 사용하셨네요. '멍 투성이'가 아니라 '멍투성이'라고 써야 하고 '채소 투성이'가 아니라 '채소투성이'라고 쓰는 게 맞을 것 같네요. 소중한 우리말을 항상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며 바르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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