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그날따라 브라질 너트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예전에 TV에서 건강에 좋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나서 별 생각없이 사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으려고 하니 어디에 어떻게 좋은가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브라질 너트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밀림에서 자생하는 나무에서 얻는 열매의 씨앗으로 20여개 만을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입니다."라는 글을 보게 됐을 떄입니다. 대체 뭐가 그리 귀하길래 그런가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우선 이 녀석이 어디서 왔는지를 살펴보니 페루산입니다. 당연히 브라질에서 왔겠거니 생각하고 있던 제게는 살짝 충격! 그런데 찾아보니 브라질 너트는 브라질 뿐 아니라 페루, 볼리비아 등 아마존 북부지역에서 재배되는 견과류라고 해요. 아마존 밀림에서 자생하는 나무는 맞지만 예전에는 원주민의 식량으로 활용이 되었다면 지금은 상업적인 형태로 재배되고 있는거죠.
브라질 너트는 아몬드 보다도 훨씬 크고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무도 엄청 크다고 해요. 두께는 3m, 최대 50m까지도 자란다고 하네요. 그런데 특이하게 브라질 너트 나무는 멸종 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있고 열매를 맺으려면 몇 십년은 지나야 된다고 해요. 생산성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또 의외로 판매가는 그리 높지 않으니 신기합니다. 알아보니 연간 2만톤 정도가 생산된다고 하네요.
그럼 브라질 너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셀레늄이 풍부합니다.
브라질 너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몬드의 약 480배, 호두의 약 390배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기준 셀레늄이 하루 권장 섭취량은 60ug이라서 사실 브라질 너트 1~2알이면 충분합니다. 이 사실을 알기 전에 5~10알씩 먹었는데 살짝 걱정이 되네요. 그럼 셀레늄이 어디에 좋은가 하는 점이 중요한데요. 셀레늄은 노화의 주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해요. 그리고 셀레늄은 다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 토코페롤 등 보다 항산화력이 약 3,000배 높습니다.
항암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셀레늄은 우리의 몸에서 대사되면서 암세포에 직접 침투하여 성장을 억제하고 스스로 죽게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셀레늄을 장기 복용한 군에서 전립선암 63%, 대장암 58%, 폐암 46% 발생률이 감소했다고 해요. 너무 식품을 맹신해서는 안 되겠지만 견과류들이 몸에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과량 섭취는 위험합니다.
브라질 너트는 하루 1~2알 드시는 게 좋아요. 25g 이상이면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고 다량 섭취하면 셀레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과류들의 비슷한 증상인 복통,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셀레늄 섭취가 과하면 탈모나 손톱이 깨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뭐든지 과유불급인 것 같아요.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들
브라질 너트는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등의 채소들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이런 채소들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함께 복용시 항암효과가 13배나 증가한다고 해요. 앞서 언급한 채소들로 샐러드를 만들어서 브라질 너트를 갈아서 뿌려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항염증 작용, 면역력 증가, 혈관 건강 개선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요. 저도 이제 공부를 좀 했으니 하루에 1~2알씩 잘 챙겨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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