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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뜻과 유래

by Raniva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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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머니께서 잔나비 띠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잔나비가 뭔지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꼭 원숭이라고 하지 않고 잔나비라고 칭하시더라고요. 그때 잔나비가 나비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에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더군요. 

 

출처 : https://pixabay.com

 

우리나라에는 17세기까지도 원숭이라는 단어가 없었다고 해요. 18세기에 와서야 한자어인 '원성이'가 생겨났고 '성'의 음이 '승'으로 변하여 '원승이'가 되고 이것이 또 변해서 결국은 '원숭이'가 됐다네요. 잔나비의 유래는 아래에 한 번 적어볼게요.

 

옛 문헌에서 원숭이를 `납`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해요. 그래서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원`의 새김도 `납 원`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동작이 날썌고 재빠르다는 뜻의 `재다`의 형용사형 `잰`이 붙어서 `잰나비`가 되고 이것이 음운변화를 겪어서 `잔나비`가 됐다고 합니다. 아직도 `잰나비`라고 하는 방언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출처 : https://pixabay.com

 

옛날 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잔나비는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입니다. 최근에는 예능에도 종종 나오던데 알아두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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