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찾은 송탄부대찌개 본점입니다. 후배와 외근을 나왔다가 어디를 갈지 많이 고민했는데 마침 인근이어서 가게 됐어요. 그런데 딱 점심시간쯤이라서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항상 인기가 좋은 곳이거든요. 벌써 15년 정도 들른 단골집이기도 해요.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부대찌개 1인분에 만원이라니.. 이제는 정말 점심식사 만원 시대가 된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호기롭게 특부대찌개를 주문한 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간소하게(?) 부대찌개 일반으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라면사리는 당연히 추가했지요.
반찬은 세 가지가 나옵니다. 뭐 부대찌개를 먹을 때는 반찬이 딱히 필요하진 않지요. 하지만 이미 부대찌개가 얼큰한데 반찬을 계란말이나 소세지 같은 걸 하나 정도 넣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주문을 하면 금방 나옵니다. 밥은 넓은 그릇에 줘서 나중에 국물에 말아먹기 좋아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져요. 빨리 먹고 싶어서 그렇죠. 현기증이 난다고 할까요? ㅎㅎ
송탄부대찌개에서는 라면을 처음에 넣으라고 말해주시던데 저는 한 번 떠서 먹고 그 후에 면을 넣는 걸 좋아합니다. 국물에 전분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먹고 라면사리를 넣어서 진하게 또 먹는 것도 좋거든요. 부대찌개를 먹을 때 라면사리가 없으면 너무 허전한 것 같아요.
라면사리까지 다 먹고 나면 적당히 먹고 난 밥에 국물과 건더기를 올려서 말아먹습니다. 이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에요. 오랜만에 와서 정말 잘 먹고 가네요.
단골로 다니는 곳들은 식사하고 갈 때마다 오래 잘 운영되기를 혼자 빌어봅니다. 수많은 선후배들과 왔었던 많은 추억이 있는 송탄부대찌개 본점. 이곳도 오래오래 같이 가면 좋겠네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 카츠라, 교대역 돈까스와 소바 맛집 (4) | 2021.06.23 |
---|---|
[서초] 푸주옥, 진한 국물이 일품인 교대역 설렁탕 맛집 (0) | 2021.06.22 |
[서초] 행자골 한정식, 두루치기가 맛있는 교대역 맛집 (6) | 2021.06.16 |
소 한마리 메뉴로 즐거운 식사를, 안산 옛날 그 고깃집 (2) | 2021.06.15 |
까르보나라 크림소스와 매운 소스를 동시에, 브라운 돈까스 신중동역점에서 만난 콤보돈까스 (2) | 202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