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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동] 용문집, 마장동 소고기 맛집 - 한우암소한마리 1kg

by Raniva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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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에는 그동안 고기만 먹고 바로 돌아가서 주차장과 식당만 왔다 갔다 했는데 이 날엔 조금 미리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잘 정리된 상점들과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은 시장의 풍경이 좋네요.

 

 

그동안 계속 왔으면서도 몰랐는데 20년 역사 간판 뒤에 30년 역사라고 쓰인 간판이 남아 있더라고요. 50년이 되면 다시 앞쪽에 간판을 새로 달 건지 궁금합니다.

 

 

제 단골집인 용문집입니다. 저도 소개 받아서 처음 왔던 곳이에요. 물론 용문집 인근의 다른 곳들도 다 맛있고 잘하겠지만 처음 간 곳이라 계속 가게 되더라고요.

 

 

메뉴판입니다. 벽에 크게 걸려있는데 육우 메뉴와 한우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육우가 단가가 낮기는 하지만 오늘은 내 돈 내는 거 아니니까 한우를 먹기로~ 한우암소한마리 1kg으로 시원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간과 천엽입니다. 전 익힌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마장동의 장점이 싱싱함이니 좋아하는 분들은 열심히 드시더라고요.

 

 

상차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심플해요.

 

 

고기가 나왔습니다. 1kg이라 푸짐하죠? 맨 위에 놓인 차돌박이부터 구워서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고기를 굽고 있으면 육회와 육사시미도 서비스로 나옵니다. 용문집에 올 때마다 너무 좋은게 이거예요. 다른 곳에서는 돈 주고 먹을 양의 육회와 육사시미를 주시니까요.

 

육회
육사시미

 

된장국도 주시는데 여기마저 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질긴 고기가 아닌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구워 먹은 것 같아요. 말이 필요없는 맛입니다. 고기를 마음껏 먹기에는 마장동만 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올 때마다 만족하고 돌아갑니다.

 

 

남자 넷에게 1kg은 부족하죠. 살치살과 안창살을 주문한 걸로 기억하는데 맞는 지 기억이 안 나네요. 어떤 고기가 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는 건 언제든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 놀았던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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