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초대한정식은 작년에 처음 방문해봤는데 식사도 괜찮지만 한강뷰가 너무 멋져서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한강공영주차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10시까지 하네요. 정식은 네 종류가 있는데 저희는 연인은 아니지만 연인정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바깥에서 쉬다가 갈 수가 있어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리버뷰를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겠지만 식당 말고 베이커리 카페가 있거든요.
예약을 할 때는 독립된 자리가 남은게 없다고 하시더니 취소한 분이 있었나 봐요. 따로 독립된 방을 주셨네요. 요즘 같은 시기에 4인 가족이 방문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앞서 얘기를 했듯이 저희는 연인상차림을 선택했습니다. 연인상차림의 단가는 4만원인데 3만원인 친구상차림으로 선택을 해도 되지만 계절생선회와 떡갈비를 먹고 싶기도 했고 밥이 다르거든요. 친구상차림은 잡곡밥인데 비해 연인상차림은 영양돌솥밥입니다. 어린이는 만원짜리 어린이정식도 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계절죽과 물김치가 나옵니다. 계절죽이 지금은 호박죽이군요.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샐러드도 맛은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샐러드를 싫어해요. 샐러드 대신 다른 메뉴를 고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계절 생선회는 완도산 광어가 나오는 철도 있나봐요. 요즘은 노르웨이산 영어가 나오더군요.
아래는 잣소스를 이용한 해산물무침입니다.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었는데 오징어는 중국산이네요.
잡채도 맛있었어요. 이쯤 되니 일일이 코멘트 달아주기가 힘들어지네요. ^^;
소기기 찹쌀튀김은 조금은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소스와 파가 잘 어울리네요.
계절전은 동그랑땡인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은 항상 맛있지요.
아래 음식은 '일년감에 해파리를 곁들인 냉채'입니다. 일년감은 토마토의 순 우리말이라고 하네요. 해파리 냉채라고 하면 새콤한 맛에 맛살과 함께 잘게 잘라 만든 걸 떠올리기 마련인데 아래 음식은 맛도 순하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코다리강정도 먹을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다리로 만든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요.
떡갈비입니다. 고기는 언제나 맛있는 법이지요. 돼지고기는 국내산인데 소고기는 미국산이네요. 단가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겠죠?
한방 돼지고기 수육도 정말 맛있는데 이쯤 되니 배가 터질 듯이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보통 남녀가 와서 연인정식을 주문할 텐데 여자분들이 먹기에는 정말 양이 많은데...
시래기, 버섯 들깨탕도 참 맛있어요. 부드러운 크리미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미 배가 꽉 찼는데 이제 식사가 나와요. 그래도 들어가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누룽지까지 싹 비우면 이제 식사는 거의 끝이에요.
후식으로 과일과 차가 나오는데 차는 사진을 깜박했네요. 사실 오래되서 뭐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수정과나 매실차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단호박 식혜였던가?
초대한정식의 영수증을 갖고 카페에 가면 10%인가 할인을 해줍니다. 커피를 사서 실내 자리도 있지만 바깥으로 나갔어요. 저녁에 왔으면 시원하게 강구경을 하면서 쉬었을 텐데 한여름이라 좀 덥긴 하더군요. 친구, 연인, 가족 누구라도 함께 오기 좋은 곳인 초대한정식에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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