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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당진] 해어름, 멋진 정원이 있는 드라이브 가기에 좋은 당진 맛집

by Raniva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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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있는 해어름은 독특한 외관과 멋진 정원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제목에 왜 드라이브 가기에 좋은 곳이라고 했냐면 이곳은 대중교통으로는 올 수 없는 곳이거든요. 물론 택시를 타고 올 수는 있겠지만 꽤 외진 곳이라서 차를 갖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을 반겨주는 입구의 꽃들을 지나 길로 들어서면 잘 조성된 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너무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요. 관리를 정말 잘해놓은 곳이라서 언제 방문을 해도 깨끗하고 멋있어요. 야경도 멋지다는데 밤에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어서 항상 사진으로만 봤네요.

 

 

건물의 외관인데 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이 잘 틀어져 있어서 덥거나 하진 않아요. 풍경을 보며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오전 11시에 오픈이고 저녁 10시에 문을 닫네요. 몇년 전에는 그나마 조금 사람이 적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시국임에도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찬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원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이제 무료주차 2시간 제한이 있네요.

 

 

꼭 식사를 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빵과 음료를 먹고 마실 수도 있습니다. 해어름의 리뷰를 보면 음식이 비싸다는 평이 좀 많은 편이거든요. 그래도 전 그 정도 퀄리티에 맛이라면 풍경 값 보태서 음식값을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식에도 불만은 없거든요.

 

 

해어름에는 특이한 빵들이 꽤 있어요. 작년인가 방문 때 맞은 편에 베이커리 카페를 짓고 있었는데 이젠 완공이 되서 운영을 하고 있네요. 하도 장사가 잘 되니 확장을 한 개념이죠.

 

 

그동안 아이들도 어리고 자리도 마땅치 않아서 1층에만 앉았었는데 오늘은 2층에 앉아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식당에 도착했을 때가 밀물이라 바다도 봐줄만하네요. 썰물에 가면 좀 그래요.

 

 

올 때마다 느끼지만 포크와 스푼이 참 예쁜 것 같아요. 집에서도 쓰면 좋겠다 싶을 정도?

 

 

식전 빵입니다. 따뜻하고 고소하니 맛있어요. 발사믹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요.

 

 

메뉴는 가족수에 맞게 주문했는데 코스요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서 2인분은 코스요리로 주문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해어름 파스타 코스'입니다. 어우.. 가격이 그냥.

 

 

첫 메뉴는 애피타이저로 나온 트러플 오일을 넣은 야채튀김이었던가? 정말 잘게 썰어서 튀겨 바삭하고 트러플 향이 확 나더군요. 그런데 정말 조금 나오긴 해요.

 

야채튀김

 

수프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메뉴판에는 오늘의 스프라 고만 나오거든요. 굉장히 걸쭉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애들은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샐러드입니다. 짭짤한 치즈맛이 인상적인 신선한 샐러드였어요.

 

 

해어름에서는 항상 비트로 색을 낸 피클이 나오더군요. 직접 만드는가..

 

 

저도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 구성원이 모두 좋아하는 안심 버섯 크림 파스타입니다. 고기도 맛있고 괜찮아요. 그리고 양도 적지 않고요.

 

안심 버섯 크림 파스타

 

둘째가 좋아하는 페스토 새우 크림 파스타입니다. 새우를 좋아하는 둘째에게 딱 맞는 파스타지요. 사실 전 너무 녹색이 나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꽤나 좋아하더군요.

 

페스토 새우 크림 파스타

 

봉골레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기도 한데 맛있었어요. 모시조개를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살짝 들었지만~

 

봉골레

 

후식으로는 블루베리가 올라간 녹차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아이들 입맛은 아니었나 봐요. 저보고 먹으라고 해서 제가 다 먹고는 따로 티라미수(Tiramisu) 케이크를 주문해줬습니다.

 

 

음료는 커피와 차 중에 고르라고 하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페퍼민트차를 선택했어요.

 

 

아이들이 먹은 티라미수인데 이것도 해어름에서 만드는 것 같네요. 위에 올려진 종이를 나중에 발견해서 한 번 먹은 다음에 찍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정원 구경도 잠시 했습니다. 덥지 않았으면 더 쉬었을 텐데 한 여름이라서 오래 있긴 어렵더라고요.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도 들어가 봤습니다.

 

 

건물이 좀 투박하죠? 그래도  외벽 말고는 유리가 많아서 답답하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았어요.

 

 

빵들이 다양하게 있었지만 이미 배가 많이 불러서 끌리는 건 없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빵 하나만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계산할 때 보니 음료들 가격이 상당하네요. 그래도 자차를 몰고 여기까지 와서 비싸다고 안 마실 분들은 없을 테고 오션뷰를 누리며 이 정도 가격은 낼 수도 있죠.

 

 

바닷가에서 산책하는 분들도 있고 정원에서 쉬는 분들도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주말에 답답할 때 드라이브를 겸해서 한 번 와볼 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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