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착한 가격으로 만나는 광화문 돈가스

역삼역 인근의 거래처에 갔다가 혼자 점심을 먹게 됐습니다. 뭘 먹을지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데 딱 12시라서 사람들이 식당마다 꽉 차 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에 새로운 곳은 못 가고 전에 한 번 방문했었던 광화문 돈가스에 가기로 했죠. 올 때마다 상호가 왜 광화문 돈가스인지 궁금합니다.

 

 

실내는 빈 자리가 없이 거의 꽉 차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어요. 반찬도 자리마다 이미 놓여 있었는지 빈자리에 이미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우니까 E세트 [냉메밀+작은돈가스]의 조합으로 가기로 합니다. 어쩐지 A세트인 [돈가스+작은메일] 보다는 칼로리가 낮을 것 같아서 죄책감이 덜 들더라고요. 그럼 세트를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한 가지밖에 못 먹잖아요. ㅎㅎ

 

 

냉메밀은 시원하게 얼음이 갈려서 나옵니다. 직전에는 돈가스를 큰 걸 먹고 냉메일을 작은 걸 먹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잘 선택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냉메일

 

살짝 뒤집어 보면 냉메일의 안 쪽에 무 갈은 것과 고추냉이, 그리고 파가 들어 있어요. 먹어보니 직전에 먹었을 때는 조금 싱거운 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맛있네요. 지난번에는 작은 냉메밀이라서 간 조절이 좀 안 된 걸까요? 다시 먹어보길 잘했네요.

 

 

작은 돈가스라고는 하지만 양은 충분합니다. 양이 적은 분들에게는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돈가스 소스 구석에 겨자소스를 주는데 잘 섞어서 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입니다.

 

작은 돈가스

 

강남에서 만원에 이런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다니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냉메밀 생각이 더 많이 날 것 같고 더 자주 찾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