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가락시장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한참 이슈가 될 때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이래서 장사가 되나 싶을 정도였죠.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건물도 달라졌고 주차장도 완전히 변해서 예전 기억으로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지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래쪽으로 충남식당이 보이네요. 붕장어 튀김이라니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신선한 회를 먹으러 왔으니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잊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별로 없죠? 하지만 훨씬 깨끗해지고 정리된 모습에 보기 좋네요. 제가 그동안 오래 안 왔나 봐요.
이곳에 와본 후배가 데리고 간 곳은 형제상회. 요즘 인터넷 주문도 받아서 보내고 결제도 무인 주문시스템을 사용하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운영해서 그런가 새로운 시스템을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모듬회를 주문했어요.
기타 수산물은 따로 영광 해물에 가서 샀습니다. 여긴 아는 곳은 아니었고 그냥 지나는 길에 적당히 골라서 들어갔어요. 전복과 소라 등을 구매했습니다.
전복은 싱싱하고 좋아 보였는데 소라는 잘 못 봤어요. 전복이 4개에 만원이었던가?
상을 차려줄 식당으로 가는데 복도에 소고기 자판기가 있더라고요. 정말 처음 본 거였는데 신기하더라고요. 한 번 사볼까 싶기도 했는데 우선은 여기도 패스! 그냥 신기한 구경 했다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생고기가 이런 곳에 두고 잘 관리가 될까 싶어요.
우리가 간 곳은 유달식당이었습니다. 간판에는 24시간 영업이라고 적혀 있지만 요즘은 그렇게 못 하겠죠?
일찍 가기도 했지만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날 손님이 몇 팀 없었어요. 코로나의 여파가 정말 심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날 모듬회도 먹고 잘 놀았죠. 정말 오랜만에 갖는 시간이라서 더 좋았어요.
새우도 먹었습니다. 가을에는 역시 대하죠.
소라는 좀 별로였는데 맛이 간 녀석이 섞여 있었는지 냄새가 나고 안 좋았어요. 다 좋았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파시는 분은 분명 알았을 것 같은데...
전복은 익히지 않고 회로 먹었어요. 싱싱해서 맛있었습니다. 회도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 전복은 버터구이가 최고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매운탕도 먹었습니다. 역시 회로 식사를 할 때는 마무리는 매운탕이죠. 좋은 사람들과의 이런 시간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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