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돼지고기집 돈블랑 청담스퀘어점

작년부터 방문하기 시작해서 최근 고기를 먹으러 가는 돈블랑입니다. 이 날도 좋은 분들과 만남이 있어 약속 장소로 정하게 됐죠. 청담스퀘어 건물 B동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왼편에 있는데 요즘 갈비탕도 팔고 있나봅니다. 예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일 한정 35개만 파는 것 같네요. 잠깐 구매를 해볼까 고민을 했지만 오늘은 우선 고기만 먹으렵니다.

 

예약을 하신 분이 좀 일찍 하셔서 그런가 창가 분리된 자리로 잡혔네요. 홀은 약간 어수선한 감이 있는데 한적한 느낌에 프라이빗 해서 좋네요. 벽면에 보니 '인생은 육식부터',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라고 적혀 있네요. 참 센스가 있습니다.

 

기본 찬은 쌈채소 외에 아래와 같은데 맛이 없는 찬이 하나도 없습니다. 올 때마다 참 만족스러워요.

 

쌈장 외에도 멸치젓갈이 나오는데 이것 또한 일품이에요.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역시 멸치젓갈이죠.

 

시작은 삼겹살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울까봐 가브리살도 추가했지요.

 

고기를 내오셔서 바로 구우려고 하실길래 잠깐! 이라고 외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아까도 얘기했지만 돈블랑에 와서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어요.

 

자 구워 봅시다~ 돈블랑의 좋은 점은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구워주시기 때문에 일행과 여유 있게 담소도 나누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부추와 콩나물도 계속 채워주셔서 맛있고 즐겁게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중간에 술국도 주문했어요. 얼큰하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밥 생각이 절로 날 거예요.

 

술국

각자 그릇에 덜어서 먹었어요. 순대도 들어있고 고기도 꽤 푸짐합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서 채소 위에 올리고 여유있게 먹었습니다. 돈블랑의 또 좋은 점이 콜키지가 프리라는 점이지요. 와인도 한 병 가져와서 잘 마셨어요.

 

이제 배는 어느 정도 채웠고 갈비살을 2인분 주문해봤어요. 고기가 딱 봐도 좋아 보이죠?

 

두 말할 것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보통은 대식가들과 오면 아랫고기, 윗고기, 생항정살, 생가브리살을 각각 1인분씩 먹고 시작하는데 오늘 같이 오신 분들은 소식을 하는 분들이라 양이 적습니다. 그래도 고기 주문한 것만 5인분을 먹긴 했네요.

 

고기를 먹으러 오면 마지막은 역시 탄수화물이죠. 된장죽을 주문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깍두기가 같이 나오는데 곁들여 먹으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변이 없는 한 고기 생각이 날 때는 앞으로 종종 오게 될 것 같아요. 오래오래 같은 퀄리티로 잘 운영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