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복집을 이번에 2년 만에 방문했더라고요. 그때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도 기대가 됩니다. 2년 동안 코로나의 위기에도 잘 운영되는 걸 보니 뭔가 감격스럽더군요.
오늘은 복활어탕과 복튀김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냥 지리를 먹으면 훨씬 단가가 낮긴 하지만 활어탕은 맛이 정말 다르다고 일행분이 그러더군요. 뭐 오늘은 제가 사는 자리가 아니니 전혀 부담은 없습니다.
반찬은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메인 메뉴들이 나오기 전에 하나씩 맛을 봤는데 맛있네요. 반찬이 맛있는 식당 치고 맛없는 곳은 못 봤습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건 복껍질무침인데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약간 애피타이저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복활어탕은 끓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복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복튀김은 정말 먹어봐야 맛을 아는데 얇은 튀김옷만 바삭하고 복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입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정말 맛있습니다.
복활어탕은 옆 테이블에 준비를 해주셨네요. 매운탕이 아닌 맑은 지리입니다. 콩나물과 부추를 듬뿍 넣어 주시는데 속이 확 풀리는 맛이 있습니다.
완성된 후의 사진은 못 찍었네요. 그때쯤 이미 복튀김을 다 먹고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거든요. 한참을 복활어탕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볶음밥을 해달라고 하면 지리 국물을 좀 떠가서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 사람별로 나눠주시는데 맛이 좋습니다. 한번 더 요청해서 두 그릇씩 먹었어요.
다들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고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단골까지는 아니더라도 복요리가 생각나면 또 들를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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