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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햄스터33

볼주머니에서 먹이 꺼내 먹는 콩이 2021년 8월 11일 수 새끼일 때는 뒷다리로 버티고 일어나는 경우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제법 힘이 생겼는지 두 발로 버티고 잘 서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바닥에 드러누워서 자는군요. 저녁이 되서 잠도 다 깬 것 같고 한동안 케이지 안에만 있었으니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로 했습니다. 가족들과 다 익숙해져서 크게 겁먹지도 않고 손에서 잘 돌아다녀요. 사진에는 안 찍었지만 마루에서도 한동안 놀았습니다. 사람이라면 좁은 케이지 안에 있어서 답답했을텐데 햄스터인 콩이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혼자 있어도 외로워 하지 않는다는 햄스터인데 좁은 공간도 답답해하지 않을지... 잠들기 전에 혼자 구석에 있길래 뭐하나 지켜봤더니 낮에 볼주머니에 넣어둔 음식들을 꺼내고 있네요. 콩이 앞에 부서진 음식 조.. 2021. 9. 11.
점점 통통해지는 콩이 2021년 8월 2일 월 날이 갈수록 통통해지는 콩이. 과연 햄스터가 원래 이렇게 자라면서 통통해지는 건지 아니면 우리집 콩이만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햄스터를 키워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서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렵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콩이의 모습이 많이 다르기는 한데 몸을 쭉 펴서 기지개를 펼 때는 또 날씬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정말 순간이라서 사진이나 영상에 담는 데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콩이는 이제 케이지 문을 열어주면 잘 올라와요. 먹이를 주면 귀엽게 앞발로 잡고 먹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씨가 아니라서 실망했을까요.. 대충 먹고는 가버리네요. 요즘 다음 먹이를 해바라기씨만 있는 걸 사볼까 고민도 좀 하는데 아무래도 편식은 안 좋겠죠? 2021. 9. 1.
탈출? 2021년 8월 1일 일 몸집이 제법 커져서 그런가 이제는 케이지의 문을 열면 스스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언젠가 영상을 찍어둬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성공하는 날이 왔네요. 첫 번째 영상은 실패 영상이고 두 번째가 올라오는데 성공한 영상입니다. 매달려서 낑낑대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즘처럼 답답하고 재미없는 시절에 저녁에 잠시 콩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힐링입니다. 2021. 8. 26.
일상 2021년 7월 28일 수 가족들이 잠든 조용한 밤에 부스럭 소리에 콩이가 밥을 먹는구나 싶어서 가서 지켜봤습니다. 요즘은 거실에 불이 켜있으면 잘 나오지를 않아요. 특히 밥을 조금씩 주면 사람 소리가 들릴 때 밥을 주나 싶어서 나오는데 넉넉하게 밥통에 밥이 있을 때는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원래는 혼자 케이지를 나올 수 있는데 오늘은 딱히 귀찮은지 올라오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네요. 이것도 먹이가 떨어졌을 때는 기를 쓰고 올라오는데 다음에나 찍을 수 있겠어요. 그래도 넉넉한 먹거리와 편안한 쉼이 콩이에게는 좋겠죠?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2021. 8. 23.
더위에 지친 콩이 2021년 7월 24일 토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콩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게 보이더라고요. 털짐승이라 그런지 더위를 더 많이 타는 것 같았어요. 이때 쯤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사람들도 너무 힘들었는데 콩이도 너무 더운지 바닥에 딱 붙어서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꼭 쳇바퀴에 걸쳐서 쉬는데 아마 쇠로 된 쳇바퀴의 거치대가 시원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이라도 넉넉히 먹으라고 많이 넣어줬습니다. 요즘 유난히 더 동그랗게 된 것 같은데... 아직 비만은 아니겠죠? 먹이를 먹을 때 웅크리고 있어서 더 둥글게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더우니 물도 평소보다 많이 마시네요. 가까운 지인이 햄스터를 키우다가 더운 날에 베란다에 잘못 둬서 죽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더위에 더 신경이 쓰이는 요.. 2021. 8. 17.
많이 친해진 너와 나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콩이가 집에 온 지 딱 두 달이 됐네요. 몸도 많이 커지고 가족들을 봐도 무서워하거나 숨지 않아서 마음이 훨씬 좋네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콩이도 마주 보곤 한답니다. 지금 카메라와 전혀 상관없는 방향을 보는 건 제가 해바라기씨를 들고 있기 때문이죠. 전에도 말했듯이 제가 주로 먹이를 주기 때문에 제가 보이면 바로 앞까지 쪼르르 달려오고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아직 못 찍었지만 열린 입구까지 기어올라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간절하고 귀여운지... 자꾸 해바라기씨만 편식을 하려고 해서 일부러 옥수수만 주고 한동안 안 주기도 하는데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좋아하는 거 먹고 싶을 텐데.. 편식은 안 좋아서 챙겨야 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 콩이에게 조용히 말을 합니다. "이게 .. 2021. 7. 30.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콩이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먹이통에 들어가 식사 중인 콩이가 유난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 같이 보입니다. 제 눈에는 그래도 예쁘기만 하지만 혹시 너무 잘 먹어서 비만이 되는 건 아닌가, 내가 먹이를 너무 많이 주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요. 한참 동안은 손가락만 대려고 해도 피하던 콩이가 이제는 손에 입을 대고 도망가지 않아요. 이렇게 몸을 일으키니 또 홀쭉해 보이기는 하는데 처음에 집에 왔을 때 보다는 확실히 살이 쪘어요. 핸들링도 이제는 쉽습니다. 딱히 먹이로 유인하지 않아도 들어서 올려놔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모습이에요. 편안하게 손 위에서 쉬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위협을 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껴져요. 이제 큰 딸 손위에서 해바라기 씨도 까먹곤 합니다. 애들이 정말 좋.. 2021. 7. 21.
날이 더워 고생이에요 2021년 7월의 여러 날들 제 지인이 햄스터를 여름에 베란다에 뒀다가 하늘나라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능하면 그늘진 곳에 케이지를 두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8도는 넘어야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우리 집에서 콩이가 견디기 힘든가 봐요. 그 전에는 항상 집에 숨어서 잠을 자곤 했는데 7월 들어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밖에 나와 바닥이나 벽에 기대서 자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너무 웃겼어요. 다른 햄스터도 이러나.. 어떻게 저렇게 기대서 자는 건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금 더 지난니 이제는 대놓고 바닥에 누워서 자요. 처음에는 이런 모습을 보고 혹시 죽은 거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었는데 이제는 웃고 넘어갑니다. 같은 날 찍은 사진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른 날에 찍은 사진이에요. .. 2021. 7. 19.
해바라기씨를 가장 좋아하는 콩이 2021년 7월 7일 수요일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콩이는 정말 해바라기씨를 좋아하는데요. 다른 먹이 보다도 항상 해바라기씨를 먼저 먹습니다. 그래서 핸들링을 하려고 꼬실 때도 해바라기씨를 주로 사용하게 되죠. 케이지 문에 올려놓고 해바라기씨를 먹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참 귀여워요. 앞발로 잡고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햄스터의 수명이 2~3년 이라는데 벌써부터 콩이가 오래 못 살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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