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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월요일
어제 케이지 청소를 하고 먹이를 새로 바꿔서 줬는데 먹이 중에 땅콩도 있더라고요. 여러가지 곡물과 견과류가 섞여 있는 먹이인데 땅콩의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바깥 껍질 채로 있어서 그냥 줘봤는데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껍질을 열심히 갉아놓은 흔적은 있는데 못 먹었더라고요.
짠한 마음에 겉 껍질은 제가 벗겨서 줬습니다. 그랬더니 얇은 속껍질을 열심히 벗겨내더니 맛있게 먹기 시작하네요. 잘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니 미소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구나 싶었어요.
땅콩 알이 두 개였는데 하나를 다 먹고 두 번째 것을 앞발로 잡기에 얼른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몸집에 비해 꽤 커서였을까 두 번째 땅콩은 조금 먹는 듯 싶더니 그냥 두고 가버리네요. 혹시라도 영상을 찍는다고 들이대서 불편한 건 아니었나 괜히 마음이 좀 안 좋았지만 배불러서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실제로 다른 먹이들도 건드리지 않았거든요.
배가 부른지 콩이가 좋아하는 자리에 가더니 눈을 감네요. 자꾸 구석에 가서 있고 계속 저 자리에 볼일을 봐서 불편하면 안 갈까 싶어 돌을 나뒀는데 이제는 돌 위에 앉아 버리네요. 에궁.. 괜히 불편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좋은 아래 자기 집을 두고 왜 저리 불편한 곳에서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더 큰 돈을 갖다 둬야 하는지 좋아하는 자리에서 쉬라고 두고 열심히 청소를 해줘야 하는 건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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