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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와 굴비의 차이점

by Raniva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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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생선이고 참조기, 수조기, 흰조기(부세), 흑조기 등을 가리키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조기라고 하면 참조기를 뜻합니다. 이 참조기는 몸길이 30cm 내외로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참조기는 부레를 움직여서 소리를 낼 수 있는데 무리를 지어 다니다 보니 소리가 무척 크게 들려서 자산어보에는 참조기를 잡을 때 구명을 뚫은 대나무 통을 바다에 넣어 울음소리로 확인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네요.

 

조기는 명태, 고등어, 꽁치 등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생선이죠. 참조기는 동해에서는 별로 잡히지 않고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고 하네요. 한국과는 달리 일본과 중국에서는 홀대를 받는 편이라서 한국으로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중국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꺼리는데 조기는 중국산이라고 그럴 필요가 없다네요. 황해에서 한국어선이 잡았는지 중국어선이 잡았는지의 차이래요. 하지만 유통 거리가 길고 그 과정을 감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선도와 품질은 보장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https://pixabay.com

 

굴비는 간단히 말하면 조기를 말린 것이죠. 옛날에는 조기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조기를 바짝 말렸는데 요즘은 속성 제조법으로 소금을 적게 쓰고 말리는 정도도 대폭 줄여서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픽사 베이에서 가져온 위 사진이 요즘의 속성 제조법으로 만든 조기인 것 같아요. 이건 굴비는 생조기와 차이점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출처 : https://pixabay.com

 

저도 어렸을 때 제대로 말린 굴비를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쫀득한 살의 맛이 좋고 조금 더 건어물의 느낌이 납니다. 냄새도 더 강한 편이고요. 요즘 굴비는 사실 거의 굴비라고 하기엔 미안하죠.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젊은 세대의 입맛에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김치와 장아찌도 그렇고 이런 굴비까지 식품을 저장하는 데는 우리나라의 전통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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