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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일상

반월호수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

by Raniva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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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는 호수가 두 개 있고 그 중 하나는 몇년 전 휴식공간으로 조성이 되서 꽤 볼만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회 걸어서 다녀오는데 대략 6km 이상 거리가 되더라고요. 꽤 운동이 됩니다.

 

 

가는 길에는 산길도 좀 있고 논밭도 지나게 되는데 정말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게 되죠. 그동안 찍어 놓은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최근에 본 땅거미는 조금 과장해서 손바닥만 해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움직일까봐 좀 쫄았어요.

 

땅거미 / 달팽이

거위벌레는 너무 빨리 기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는데 거위벌레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은 동네에서 처음 봤습니다. 생각 보다 커서 좀 신기했어요. 항상 거위벌레 알이 나뭇잎에 싸여 있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 작은 알에서 이렇게 큰 벌레가 되다니 자연의 신비입니다.

 

거위벌레 / 청개구리

 

호수에 가는 길도 수리산 바로 옆이라서 각종 벌레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지네도 만나서 정말 놀랐죠. 시골에나 사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집 가까이에 있을 줄이야.. 몇년 전에는 매미나방도 많아서 약간 혐오스럽기도 했어요.

 

매미나방 / 지네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녀석들도 많습니다. 여치라고 쓰긴 했지만 여치인지 베짱이인지 제 짧은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네요. 호수에서 하늘소 종류도 꽤 여러 종류 봤습니다.

 

여치 / 하늘소

 

반원호수 둘레길 조성 후 한동안 사마귀는 못 봤는데 요즘은 좀 보이더라고요.

 

사마귀

 

반월호수 둘레길을 점령하고 있는 건 거미들입니다. 제 평생 본 거미 종류 보다 더 많은 거미를 본 것 같아요. 군포시청에서 가끔 정리를 해주면 좋겠는데 그냥 놔두더군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간다는 건 꽤 좋은 일인 건 사실입니다. 제가 벌레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말이죠. 이제 반원호수 인근 지역도 5,3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온다는데 지금의 모습이 많이 사라질 것 같아서 아쉽기만 합니다. 최근에는 두꺼비까지 발견하고 어제는 사슴벌레도 봤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2021.07.12 - [My life/일상] - 두꺼비와 같이 걷기

 

두꺼비와 같이 걷기

10일 정도 지났을까요?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에 덥지 않고 좋아서 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운동이 되겠지만 그러면 무릎이 아파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뭔가

raniv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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