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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일상

밤 마실을 나간 날

by Raniva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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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살이 좀 올라서 저녁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가서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호수까지 왕복 6~7km를 걸었는데 갑자기 안 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집 근처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그냥 쉬어 버리면 이대로 운동을 안 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저희 집 인근에는 김만기 선생의 묘역과 신도비가 있습니다. 김만기 선생이 누구냐면 [구운몽]의 저자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의 형이며 숙종의 장인입니다. 여태 몰랐는데 글을 쓰다가 찾아보니 묘표와 신도비의 비문을 송시열이 짓고 차자인 김진규가 글씨를 썼다고 하네요. 그리고 별도로 숙종 어필의 묘표도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대단하신 분이었나 봐요. 나중에 밝을 때 다시 구경을 와야겠어요.

 

묘역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수원광명고속도로가 보이는데 어제 너무 예뻐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밤에 슬슬 돌아다니는 것도 좋네요. 중간중간 개구리가 뛰어서 깜짝 놀랐지만 말이죠. 이런 자연의 모습들이 대야미에 신도시가 들어오면서 많이 바뀔 걸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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