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외근을 나갔는데 이왕 멀리 왔으니 맛있는 걸 먹고 가자 생각해서 찾은 곳이 판코입니다. 마제소바 전문점인데 사실 전 마제소바라는 말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가 이번에 알게 됐어요. 마제소바는 섞어먹는 일본식 국수요리입니다. 일본어로 '섞다'를 뜻하는 마제루와 '메밀국수'를 뜻하는 소바를 합친 말이지만 마제소바는 메밀이 아닌 밀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판코는 처음 가보는 사람은 식당이 여기가 맞나 멀리서 알아보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배달 오토바이들이 서있어서 식당이구나 생각하고 갔지요.
판코에서도 키오스트 결제시스팀을 사용 중이네요. 나중에는 서로 대면하는 일이 점점 적어지고 결국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처음 와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데 오리지널 마제소바를 먹어볼까 하다가 매운맛이 있다는 카라이 마제소바를 선택했어요.
먹는 자리들은 혼밥에 특화된 느낌입니다. 조리실 쪽 자리도 있지만 이미 손님들도 있고 구석에 자리가 비어있어서 자리를 잡았어요. 옷에 튀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마제소바 먹는 방법이 자리마다 친절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잘 보고 따라 했죠. 인스타 이벤트도 있어서 했고요. 음료가 아닌 아지타마고를 준다니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혼자 왔는데 물병을 너무 큰 걸 주셨네.
카라이 마제소바가 나왔습니다. 차슈를 추가해서 좀 많아 보여요.
잘 비벼서 준비를 하고 차슈부터 먹었습니다. 큼직한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추가하길 잘했습니다.
안내문에 적당히 면을 먹고 서비스 밥을 추가하라고 되어 있어서 당연히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잘 비벼서 먹었죠. 다 비비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냥 먹었네요.
인스타 이벤트로 나온 아지타마고는 그냥 삶은 계란 하고는 다르게 뭔가 좀 촉촉하던데 만드는 방법이 좀 다른가..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제게 무척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은 보람이 있네요. 다음에 시흥에 갈 일이 생기면 오리지널 마제소바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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