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에 외근을 가면 거래처 바로 맞은편에 브리아몽이라는 빵집이 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봤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체인점이 아닌 빵집이 잘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 일하러 오면 인근에 식사할 곳도 별로 없고 혼자 밥 먹기도 귀찮고 해서 종종 들르게 되는데 얼마 전부터 브리아몽에서 만드는 햄버거를 먹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빵을 사먹었는데 빵은 꼭 하나만 사지 않게 되고 나이를 먹어가며 밀가루가 점점 속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니 엄청 나이 든 것 같아 보이는데 그건 아니고요. 햄버거를 우연찮게 먹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계속 먹고 있는 거죠. 직전 방문까지는 비닐 포장은 없었는데 이제는 비닐로도 포장을 해놨네요.
이 날따라 햄버거가 눌렸는지 모양이 썩 예쁘지가 않은데 사실 운전하면서 먹기에는 좀 부담되는 사이즈 기도 하고 소스가 푸짐해서 흘러요. 포장지가 아래로 새지 않는 재질이고 아래로 고이는 형태라서 괜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한 손으로 들고 먹기는 어렵습니다. 프랜차이즈 버거들이 좀 건조한 느낌으로 만드는 이유가 이래서인가 싶기도 해요.
얼마 전에 새우버거도 나와서 먹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 없는 걸 보니 인기가 별로였나봐요. 사실 저도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이 없었어요. 브리아몽의 햄버거는 불고기버거 정도로 소개하면 될 것 같아요. 건조하지 않고 촉촉해서 맛있고 좋았어요. 양도 푸짐하고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비싸지 않아요. 하루에 그리 많이 만드는 것 같진 않네요. 전 항상 오전에 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 보시면 네이버 카페, 빵소담 (소담소담: 동네빵집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도 어느 분이 햄버거가 아닌 빵을 위주로 소개를 해놨는데 댓글이 다들 긍정적이시네요. 사람들 입맛이 다 비슷한 것 같네요. 그동안 5번 연속으로 햄버거를 먹은 것 같으니 다음번에는 빵을 좀 골라봐야겠네요. 응암동 빵 맛집이라 하니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들러보세요.
응암 숨은 빵 맛집 브리아몽 베이커리 : 네이버 카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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