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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시흥] 카츠오모이 은계점, 트러플 향과 고급진 고기가 만들어내는 돈카츠의 향연

by Raniva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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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외근을 나갔다가 점심을 먹고 가게 됐습니다. 네이버에서 평점이 높은 곳을 찾다 보니 카츠오모이 은계점이 나오더군요. 배곧점이 본점이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가까운 곳이 은계점이기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전에 들렀던 판코와 같은 곳에 있네요. 은빛초등학교 옆 블럭인데 맛집들이 꽤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판코도 식당을 찾는데 어려웠는데 카츠오모이도 모르고 지나칠 뻔했네요. 입구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정말 가는 곳마다 키오스크 결제시스템을 사용 중이군요. 새로운 시대가 오면 익숙해져야지요.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다 품절이고 등심만 남았네요. 등심+안심 메뉴를 먹으려고 정하고 왔는데.. 1시 반인데 벌써 거의 마감 분위기라니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가게 내부를 다 찍진 못 하고 10분 서서 기다렸다가 난 제 자리만 찍었어요.노란 조명에 바 형태의 테이블만 있어 뭔가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조리과정을 전부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어서 본인의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감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계속 멍하니 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자리마다 놓여진 카츠오모이 돈카츠 맛있게 먹는 법을 정독해봤습니다. 포장과 배달판매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도 손님들이 이렇게 북적대는군요.

 


자리에는 호추, 히말라야 소금, 유자 드레싱, 흑임자 드레싱 등이 놓여 있습니다. 놀라운 건 단가가 좀 있는 명이나물도 셀프로 더 덜어먹을 수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후추를 뿌릴 때 폼 안 나게 돌리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갈려져 나옵니다. 말로만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안심을 놓쳐서 아쉽지만 제 몫으로 나온 등심의 영롱한 자태에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식당을 처음 오픈하신 본점 사장님이 컨셉을 잘 잡으신 것 같아요. 고급스럽고 두툼한 고기와 명이나물, 고추냉이에 트러플 소금까지.. 고급 고깃집에 나오는 옵션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대접받는 느낌을 확실하게 주네요.

 


가까이에서 찍으니 트러플 소금이 잘 보이죠? 제가 많이 찍어 먹으니 중간에 사장님이 더 주시더라고요.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했습니다.

 


명이나물도 돈카츠에 곁들이기 쉽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나옵니다.

 


아.. 너를 어쩌면 좋으니.. 더 바라보고 즐기고 싶었지만 식으면 맛이 떨어지니 얼른 먹어야 했어요.

 


등심에는 후추를 뿌려야 더 맛있다며 한 조각을 샘플로 사장님이 뿌려주셨어요. 그래서 이미 먹은 두 조각 이후로는 다 후추를 곁들였습니다.

 

 

고추냉이와 명이나물을 곁들여 먹으니 정말 예술입니다. 더 말을 보탤 것이 없네요.

 


다음에는 꼭 좀 더 일찍 방문을 해서 안심도 먹어볼 생각입니다. 지점들이 꽤 있으니 기억해 뒀다가 종종 가야겠어요.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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