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어린이날과 주말이 겹칠 때
급하게 일정을 잡고 경주여행을 갔습니다.
어린이날 전날인 수요일에
오후 반차를 내고 경주로 바로 향했죠.
첫 날 숙소는 웨이트리였어요.
바다 바로 앞의 풀빌라였습니다.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죠.
저희는 4인이라 복층을 이용했어요.
숙소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문무대왕릉에 가서 일출을 봤습니다.
문무대왕릉은 봉길대왕암해변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변에서 바라보는 구조인데
딱 새벽에 가서 일출과 더불어 보면 좋습니다.
문무대왕릉 말고는 정말 별거 없거든요.
저희 가족은 여행을 빡세게 하는 편인데
이번 경주여행도 그랬어요.
특히 석굴암이나 불국사는 오전에 관람을 마쳐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정보에
아침은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고
숙소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첫 방문은 석굴암이었는데 한가해서 좋았어요.
석굴암은 태어나 처음 봤습니다.
그 다음 일정은 불국사였습니다.
불국사도 저는 난생 처음이었는데
저의 첫 불국사 관광 감상은
절대 늦게 오면 안 되겠다 였어요.
우리가 다 보고 나갈 때
들어오는차가 어마어마하게 줄을 섰거든요.
다음에는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미리 알아본 곳이 아니라 검색하다 들어간 곳이에요.
그런데 손님으로 꽉 차 있어서
여기 제대로 맛집이구나 싶었던 곳이죠.
그리고 정말 맛있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도 그렇고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었지요.
식사를 잘 하고 나와서
다음 행선지로 감은사지로 정했습니다.
지금은 감은사의 터만 남아 있는 곳이지만
동서삼층석탑은 남아있었지요.
거기서도 해설사 분의 해설을 들으며
제대로 구경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전촌 용굴입니다.
사룡굴과 단용굴이 있는데
저희는 힘들어서 사룡굴만 방문했어요.
바다가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숙소에 가기에는 시간이 좀 아쉬워서
카페에 들렀습니다.
주상절리가 있는 곳에 카페들이 몰려 있는데
그 중에서 일마레 팔코에 갔습니다.
이미 피곤에 지쳐 정말 쉬기만 했어요.
카페 팔코 바로 옆에는
경주양남주상절리전망대가 있어요.
무료입장이지만 5시면 마감이니 기억해야 합니다.
잠시 들러서 경치를 보기에 좋아요.
둘째 날 숙소는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거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경주 여행 3일차의 첫 목적지는 경주대릉원입니다.
그 유명한 천마총이 있는 곳이고
제대로 신라역사여행의 시작이었죠.
기억나는 건 5월임에도 이미 여름 같았던 더위와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사람이네요.
대릉원을 나와 식사를 한 곳입니다.
매장도 깨끗하고 식사도 맛있었어요.
원래는 알곤이 칼국수가 유명한 것 같은데
저희는 그건 안 먹었습니다.
고기국수와 냉면, 그리고 해물파전을 먹었죠.
식사를 하고 저는 십원빵을 사러 갔어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 경주에 먹어야 또 제맛이니까요.
식사에 십원빵까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오후에는 첨성대와 계림을 보러 갔습니다.
정말 한여름 같은 날씨였는데 많이 걸었어요.
볼거리는 훨씬 많았지만 아이들이 지쳐서
첨성대와 계림까지만 관광을 했습니다.
첨성대를 본 후 황리단길을 찾아갔어요.
그래도 유명한 곳은 다 가봐야죠.
그런데 정말 더웠기 때문에
애들이 더는 못 걷겠다고 해서 들른 설월입니다.
우연히 들어갔지만 꽤 괜찮은 곳이었어요.
설월을 나와 황리단길을 구경하던 중에
달고나체험을 하는 곳을 발견했어요.
상호는 모르겠네요.
황리단길 가는 지름길이라고 적힌 기억이 납니다.
길에 노점처럼 해놓은 곳이었어요.
황리단길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 8시에서 9시면 문을 닫아요.
그걸 모르고 숙소에서 쉬다가 늦게 나온 우리는
식당을 찾아 황리단길 전체를
돌도 또 돌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교동면옥 경주대릉원점!
그래도 대릉원 정문에 있는 곳이라
늦게까지 하는 것 같았어요.
여기도 좀만 늦었으면 못 먹을 뻔했네요.
오래 걸어서 그랬을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3번째 숙소는 정말 그냥 모텔이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금요일 숙소는 없더라고요.
그래도 모텔에서 거의 제일 큰 방이라서
불편함 없이 잘 잤습니다.
3박 4일의 일정은 너무 고되서
아이들을 늦게까지 재우고
브런치를 먹을 곳을 찾았어요.
그래서 가게 된 야드(yard)입니다.
브런치카페를 찾아 보문단지까지 왔으니
보문단지에 있는 관광지 한 군데는 가야죠.
마지막 어린이날을 즐기고 싶어하는
초등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버드파크에 가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3박 4일의 경주여행이 여기가 끝입니다.
코로나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네요.
마스크 안 쓰고 더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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