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TV 조선의 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성인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겨서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허용됐다고 합니다. 심지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도 혼자서, 혹은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산책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게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사람이 많지 않아야 하고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고는 합니다. 코로나의 피해가 완화되고 여러가지 환경이 나아지는 건 당연히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백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기사 말미에 특허권 유예에 대한 내용도 나오지만 화이자, 모더나 등 제약사의 반발이 거세 결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의지가 있다면 과연 제약사에서 반발을 한다고 가만히 있을까요? 특허권을 돈을 주고 사는 방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5월 3일 매일경제의 기사입니다. 영국이 마스크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처럼 느껴지는 기사와는 다르게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대규모 야회 콘서트에 5,000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즐긴 내용이며 이 행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콘서트가 끝나고 5일 후 다시 검사를 받게 하는, 야외에 모인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연구 프로그램입니다. 그외 유렵연합에서 EU에서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EU 국가 입국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과 스페인에서 투우 경기가 재개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고요. 어디를 살펴봐도 마스크를 정부에서 벗도록 승인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5월 3일 한국경제의 기사입니다. 조금 우울한 기사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효과가 떨어진다는 내용과 특정지역에서 집단면역을 달성해도 외부 유입 변이 바이러스를 못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일 뿐이라 100% 확실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장미빛 전망이 아님은 확실하네요.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인도 변이가 확산되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5월 3일 jtbc 기사입니다. 사실상 집단 면역을 이뤘다고 선언한 이스라엘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40명이 넘는다는 내용입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다 접종한 사람도 5명이나 감염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글을 쓰는 와중에 발견했는데 더 심각한 기사네요. 5월 4일 연합뉴스 기사인데요. 이스라엘의 보건부에서 2건의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1건의 칠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한 내용입니다. 직전 기사에서 40명이었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하루만에 60명을 넘어섰네요.
이것 역시 서울신문의 오늘 기사입니다. WHO에서 면밀히 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10종에 달한다고 나와 있네요. 면밀히 안 보는 것을 포함하면 더 많다는 뜻일까요? 7종이 관심(VOI) 단계이고 3종은 우려(VOC) 단계라고 합니다. '우려'로 분류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B.1.1.7), 남아공발(B.1.351), 브라질발(P.1)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도 15%에 육박했다고 하네요. 감염력이 강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의 속도도 엄청나게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코로나19로 부터 해방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미국과 영국 관련 기사를 타이틀만 들었을 때는 잠시 내년이면 끝나지 않을까 희망도 가졌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최근 기사들의 댓글을 보면 다른 나라들의 백신접종이 빠르고 금방 해방될 것 같아서 정부를 비난하는 글들 일색인데 그러기 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철저하게 방역에 집중하면서 백신이 확보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는게 나을 것 같네요. 하루 빨리 일상생활이 전처럼 회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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