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싸이월드, 과연 성공할까요?

아마 30~40대에게 싸이월드라 하면 많은 추억이 쌓인 공간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2019년 10월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최근에 다시 운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20대 때 사진 대부분이 싸이월드에 저장되어 있어서 백업을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다행입니다.

싸이월드

운영 재개에 앞서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제트에서는 아이디 찾기와 도토리 환불 서비스를 시작 한다고 합니다. 도토리 잔액이 무려 38억4천996만원에 달한다고 하니 저도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환불은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2배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하네요. MCI재단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아마 코인 형태의 도토리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기사 말미에 MCI재단이 빗썸에 상장된 자사의 코인 MCI를 싸이클럽(CyClub)으로 바꾼다고 되어 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사 링크를 참고하세요.

'5월 부활 예고' 싸이월드, 29일 아이디 찾기·도토리 환불 개시 | 연합뉴스

싸이월드를 검색해 들어가면 첫 화면은 아래와 같이 뜹니다. 남은 날짜를 보니 거의 5월 말은 되어야 시작하겠네요.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6월로 예상해도 될 것 같고요.

스크롤을 내려보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마지막에 아이디/비밀번호 찾기가 나옵니다. 진화한 싸이도토리 알아보기는 5월 4일 현재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요. 우선 아이디와 비밀번호부터 찾아보기로 하죠.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누르고 들어가니 간단하게 찾는 법이 나옵니다. 그런데 싸이월드 아이디를 적으라는데 기억나지 않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대충 기억을 더듬어서 적었는데 메일 주소가 아이디였기 때문에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메일로 가서 또 확인해야 하네요. 그래도 이제 멀지 않았다고 믿으며 끝까지 해보기로 합니다. 들어가보니 뭔 구독을 하라네요. 살짝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왕 왔으니 더 해보지요.

구독하기 버튼을 누르니 사전신청만 하는 거였네요. 당장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등록한 이메일로 소식을 전해줄 것 같네요.

흑역사라고 찾기를 싫어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젊은 시절의 모든 사진이 담긴 곳이라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데이터는 모두 살리지는 못 한다든지 하는 소리를 하면 조금 화가 날 것 같기도 해요. 글과 사진들을 모두 확보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