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선배님 일을 도와드릴 게 있어서 가로수길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직장이 가로수길에 있을 때는 맛집도 많이 다니고 연예인도 종종 봤는데 오랜만에 오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점심을 사주신다고 해서 장르를 한참 고민하다가 가보신 곳 중에 괜찮은 파스타집이라고 추천해주셔서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가게 이름이 말고 다른 말이 쓰여있는데 찾아보니 ANTIGA는 옛날, 고대 이런 뜻이고 PIZZERIA는 피자 파는 식당, 그리고 TRATTORIA는 지방의 특색 음식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의 식당이라는 뜻이네요.
지아니스 나폴리(Gianis Napoli)라는 곳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곳도 포장판매를 하고 있나봐요. 10%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하지만 화덕피자는 포장해서 가는 길에 식어버리니 그 맛을 느끼려면 포장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실내 인테리어는 벽쪽이 전부 창이라 밝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의자도 약간 관광지 느낌이 나요.
안쪽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자리도 있습니다. 저는 이쪽 자리가 더 맘에 들더라고요.
메뉴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봉골레 파스타,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Shrimp rosso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처음에는 바포레라는 방을 줍니다. 담백한 맛이 나는데 씹을수록 맛이 나네요. 화덕에서 굽는 식전 빵으로 원래 유명한가 봐요.
화덕피자는 제대로예요. 부드럽기도 하고 치즈도 잘 늘어나고요. 하지만 먹다가 파스타가 나와서 파스타를 먹고 나니 다 식어서 치즈가 그냥 끊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잠깐 데워달라고 부탁하면 됐을 텐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급하게 먹느라 생각도 못 했네요.
피클은 직접 만든 것인 거 같아요. 맛있어요.
제 메뉴가 봉골레였는데 바지락도 크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토마토를 넣어서 그랬을까? 평소 먹던 봉골레와 느낌이 달라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올리브 오일의 맛보다 다른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이런 게 나폴리 식인가?
로제 파스타도 괜찮았어요. 일행분이 본인은 적게 먹는다며 나눠주셨거든요.
고도 600미터 산간지대에서 생산되는 100년 전통 이탈리아 치즈를 사용하고 2년간 태양열로 건조한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서 이태리산 화덕에서 피자를 만든다고 식당 소개에 나와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청담점까지 다섯 개 지점을 운영 중이라고 나오는데 명함에는 청담점을 제외한 네 개 지점이 나와있네요. 기회가 되면 다른 종류의 피자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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