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애드 고시라고 할 정도로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는 통과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5월 중에 신청을 하고 거의 3주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래의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찍 승인이 나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거절을 할 거면서 왜 이리 길게 끌었는지 모르겠네요.
변경을 통해 애드센스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하면 향후 애드센스 이용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는 글에 구글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승인 거부에 대한 글도 자세히 읽어봤지만 대체 뭐가 문제인 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간단한 글이나 클릭이 적은 글들을 지웠다는 글도 읽어봤지만 나름 열심히 쓴 글들을 지우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다시 신청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통과가 안 되면 그때 다시 정정할 것들을 찾아보자는 생각이었지요.
요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신청을 어제 했는지 이틀 전에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두 번째 신청에서는 바로 승인이 났네요. 오늘이 제 생일인데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드디어 광고 중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다는 구글 광고를 걸어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통과를 해서 좋기는 하지만 과연 뭐가 달라졌는지는 궁금합니다.
글을 지우거나 블로그를 정리하지는 않았으니 처음 신청할 때와 달라진 점은 글의 개수가 늘어난 것 밖에 없습니다. 정말 글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밖에 차이가 없네요. 어떤 분은 글을 적게 써도 통과가 되던데 저같이 글이 훌륭하지 않은 사람들은 양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걸까요? 누군가 시원하게 답을 해주면 좋으련만 구글은 거절할 때 이미 단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거부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문의하실 경우 답변해 드리지 못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양해한 적은 없는데 양해했다고 결정까지 내려주니 어딘가에 더 따질 수도 없습니다. 다년간의 사회생활을 통해 "답변해 드리지 못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는 "알려줄 수 없다"라는 뜻의 완곡한 표현임을 잘 알고 있고요. 여기서 더 따지면 광고주님께서 기분이 상하실지 모르니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지요.
아무튼 오늘, 제 생일에 승인 메일을 받아 기쁘네요. 오후 6시 45분, 퇴근하며 지치고 피곤한 시간에 즐거움을 준 구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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