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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3일 수요일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점점 햄스터 블로그가 되는 느낌이네요.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콩이를 보는 게 삶의 낙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잔소리도 안 하고 주는 대로 먹고 귀여우니까요. 먹이통이 비어있어서 채워주니 쪼르르 달려와 열심히 먹습니다.
아직 스스로 손에 올라오지는 않는데 집어서 올려도 저항은 없습니다. 많이 익숙해지고 친해진 것 같아요. 초반처럼 겁먹고 떠는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쳇바퀴는 돌리라고 사준 건데 저기 앉아서 볼에 넣어둔 먹이를 꺼내서 먹고 있네요. 그것도 등을 돌리고... 밤에 자다 깨 보면 쳇바퀴 돌리는 소리가 들리곤 하니 아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진 않은데 사람이 보고 있을 때는 잘 보여주지 않는 것 같아요. 이전에 사용하던 쳇바퀴는 보여주더니 뭔가 쑥스럽나.. 아무튼 오늘도 콩이가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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