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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은평] 스와가트 은평뉴타운점, 인도요리 전문점

by Raniva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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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은평구에 외근을 가던 날, 더워서 입맛도 없고 뭔가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최근에 약간 인도커리에 꽂혀서 인도요리 중심으로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은평성모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스와가트가 나오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구부터 인도음식점이라는 티가 확 나네요. 코로나가 심해져서 그런지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끝이 나야 할 텐데요.

 

 

실내 디자인도 꽤 여러모로 신경을 썼더라고요. 저녁에 오면 조금 더 예쁠 것 같아요. 직원 분이 맞아주시는데 외국분이에요. 인도분인지는 못 물어봤는데 인도인이 아니더라도 외관상 그쪽 지역에서 오신 분 같았습니다.

 

 

테이블마다 세팅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진짜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났어요.

 

 

스와가트는 환영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마침 런치 메뉴가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B세트는 조금 더 비싼 메뉴 같았는데 저희는 그냥 무난하게 A세트를 먹기로 했고 저는 치킨 마크니, 일행은 믹스 베지터블을 선택했어요. 난도 플레인 난, 그리고 갈릭 난으로 정했습니다. 후식은 둘 모두 후르츠 라이타로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A세트는 평일에만 운영한다고 하네요.

 

 

그린 샐러드부터 나오기 시작했어요. 샐러드는 사실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드네요. 나름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Green Salad

 

인도의 만두인 사모사입니다. 이 메뉴는 별도로 추가를 해봤어요. 다른 곳에서 먹어봤는데 감자와 향신료가 들어 있거든요. 스와가트의 사모사는 맛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겉은 바삭이라고 하기엔 조금 단단한데 나름 담백한 맛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에요.

 

사모사

 

반찬은 아래의 두 가지가 나옵니다. 양파에 있는 소스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긴 했지만 나름 괜찮던걸요.

 

 

커리에 고기가 없는 게 말이 되냐며 저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믹스 베지터블의 맛을 보니 이것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하지만 한입 얻어먹는 거니까 괜찮은 거 아닐까요? 전 역시 고기가 들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Mixed Vegetable

 

개인적으로는 비프 마크니를 더 좋아하는데 스와가트에는 런치 메뉴에 치킨 마크니만 있더군요. 단가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맛있었어요.

 

Chicken Makhani

 

난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플레인 난은 항상 먹던 그 맛이었죠. 어디서 먹든 화덕에서 막 나온 난은 정말 좋아요.

 

 

다른 인도식당의 갈릭 난들은 마늘을 빻아서 바르는 느낌으로 만들어 주는데 여기는 마늘을 잘게 잘라서 뿌려 만든 모양이더라고요. 좀 특이했어요. 향은 조금 약하게 나는 느낌이지만 은은한 마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후르츠 라이타의 맛은 어딘가에서 먹어본 요거트의 맛과 유사했습니다. 어디선가 본 글에 인도에서는 식사할 때 요거트 음료인 라씨를 많이 마신다고 하는데 비슷한 류의 후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Fruits Raita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입가심용 인도 설탕이 있었어요. 향신료 펜넬이 들어 있다고 되어 있어서 살짝 걱정하며 입에 넣었는데 상큼한 맛이 좋습니다. 달달해서 맛도 있고요. 스와가트에 가신다면 꼭 드셔 보세요.

 

 

모처럼 맛있는 집을 잘 선택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오래오래 잘 운영되길 바랍니다. 지도검색을 하다 알게 됐는데 청담에 본점이 있네요. 나중에 들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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