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괴산] 산막이옛길,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곳

by Raniva 2021. 10. 31.
반응형

저녁식사 시간 전에 잠시 시간이 나서 늦은 시간이지만 산막이옛길을 들르게 됐습니다. 거의 해가 떨어질 무렵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일부 구간밖에 못 다녀올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가까운 곳에 갈 만한 곳이 없기도 했어요. 도착하니 낮에는 꽉 차있었을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마음이 급한데 입구에 있는 토끼와 꿩, 그리고 닭 등이 있는 곳을 아이들이 보고 싶어해서 구경했네요.


첫 언덕을 오르면 산막이옛길 입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같은 위치에 비석과 카페도 있어요. 일행 중에 걷는 게 힘든 분이 있다면 카페에서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라고 하네요.


입구에서도 저수지가 어느 정도는 보입니다. 풍경이 나무에 많이 가린다는 얘기도 블로그에서 많이 봤는데 그렇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것 또한 자연스러움이겠죠.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니 활터도 나오고 보트를 타는 곳이 있더라고요. 늦은 시간이라 저희는 가보진 않았는데 그 시간에 마지막 보트가 있었어요. 타볼 걸 그랬나 봐요.


가는 길 초입에는 사과나무들도 보입니다. 이번 괴산행에서 사과나무를 정말 많이 봤어요.


아래 나무는 연리지입니다. 두 나무가 자라면서 붙은 걸 연리지라고 하죠. 오랜만에 봤네요. 물가에 있는 연리지라.. 뭔가 사연을 만들어 내기에 좋은 소재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산에 가면 빠지지 않는 돌탑들도 보이고요.


산막이옛길은 가는 길 중간에 쉴 곳이 많습니다.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걸으면 될 것 같아요.


길도 예뻐서 걷는 재미가 있는데 저는 돌담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주말이면 만여 명이 방문을 한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같은 장소 다른 느낌으로 찍어봤어요. 왼쪽 사진은 갤럭시의 와이드 기능을 사용해봤습니다.


단풍이 빨갛게 물든 곳도 있어서 가을을 제대로 누릴 수 있었어요. 역시 가을에는 산이 최고지요.


이곳은 소나무 출렁다리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짧게 있을 줄 알았는데 꽤 갈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중간 지점을 지나면 다리가 두 개가 되는데 오른쪽 길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질 무렵의 풍경이 참 멋지네요. 다음 일정도 있고 저녁식사도 해야 해서 여기까지 밖에 못 갔지만 산막이옛길은 1시간 정도 걷는 코스라고 합니다. 많이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에 괴산에 오게 되면 꼭 다시 와봐야겠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