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초막골생태공원을 2년 만에 가보고는 저녁 운동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 오늘은 첫날이니 집에서 공원까지는 운전을 해서 이동했다. 오늘 유난히 기온이 낮았던 건지 호수 쪽으로 가는 것 보다 시원하고 좋았다. 어쩌면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고 나이드신 분들도 천천히 걷고 계셨다. 나만 빼고 공원을 잘 이용하고 있었구나.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폭포 지나서의 길을 가봤는데 못 보던 놀이터가 있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도 유아용 놀이터와 또 다른 놀이터가 있는데 각각 컨셉이 좀 다른 것 같다. 여긴 좀 더 고학년들의 놀이터 같다고 할까? 생각해 보니 순차적으로 유아용, 저학년용, 고학년용이 있는 것도 같네.
미끄럼틀은 그냥 그렇지만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저걸 뭐라고 하더라. 놀이터 뺑뺑이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을 모르겠다. 요즘은 위험하다고 놀이터에 설치를 잘 않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보는 눈들이 많아서 민망해서 타보진 못 했지만. 하지만 이 놀이터의 최고봉은 바로 아래에 있는 녀석이다. 이렇게 엄청난 놀이기구가 있었다니! 주말에는 분명 경쟁이 치열해서 엄두가 안 날게 뻔하고 다음에 운동을 하러 나올 때는 딸들도 데리고 와야겠다. 애들 탈 때 나도 타봐야지. 설마 무게 제한이 있는 건 아니겠지?
이곳은 폭포의 뒷면인데 폭포의 뒤쪽으로길이 있고 여기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멀리서 개구리 소리가 크게 나서 와봤는데 내가 10m 이상 떨어져 있을 때 눈치를 채고 모든 개구리가 조용해졌다.
그래도 조용히 접근해서 여러 마리를 찾았다. 정말 애들이 같이 오면 좋아하겠네. 다음에 꼭 같이 와야지. 연못 벽에 붙어 있는 개구리를 찍었는데 놀라서 도망갈까봐 몰래 찍느라 사진이 흔들리고 별로다.
다음에 공원으로 운동을 올 때는 집에서부터 걸어와야겠다. 생각 보다 공원이 크지 않아서 가벼운 산책으로 끝나는 기분이었다. 집 주변에 좋은 곳이 있는 걸 알았으니 내가 내는 세금 만큼은 이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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