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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일상20

반월호수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 제가 사는 동네에는 호수가 두 개 있고 그 중 하나는 몇년 전 휴식공간으로 조성이 되서 꽤 볼만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회 걸어서 다녀오는데 대략 6km 이상 거리가 되더라고요. 꽤 운동이 됩니다. 가는 길에는 산길도 좀 있고 논밭도 지나게 되는데 정말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게 되죠. 그동안 찍어 놓은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최근에 본 땅거미는 조금 과장해서 손바닥만 해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움직일까봐 좀 쫄았어요. 거위벌레는 너무 빨리 기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는데 거위벌레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은 동네에서 처음 봤습니다. 생각 보다 커서 좀 신기했어요. 항상 거위벌레 알이 나뭇잎에 싸여 있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 작은 알에서 이렇게 큰 벌레가 되다니 자연의 신비입니다. 호수에.. 2021. 7. 15.
두꺼비와 같이 걷기 10일 정도 지났을까요?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에 덥지 않고 좋아서 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운동이 되겠지만 그러면 무릎이 아파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뭔가가 저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죠. 고개를 홱 돌려서 아래를 보니 두꺼비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1m 떨어져 있었나? 제 갈 길을 가느라 저를 못 봤는지 당당한 걸음걸이로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더라고요. 얼마 만에 본 두꺼비인 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는 동네가 산과 가깝고 논과 밭이 주변에 있어 도심 같지 않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사를 왔는데 두꺼비를 만난 날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특별한 녀석들을 만날 때마다 자연을 소중하게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2021. 7. 12.
큰 딸이 내게 준 생일선물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큰 딸이 선물을 꺼내놓기 전에 한참을 쭈뼛쭈뼛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선물을 사긴 했는데 너무 애들 꺼 같아서 좀 부끄럽다네요. 그래서 꺼내놓은 선물이 보라 돼지 키링! 음 진지하게 고맙다고 해야 했는데 좀 웃었습니다. 잘 쓰겠다고 하고 잘 넘어가기는 했지요. 아빠가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걸 기억하고는 일부러 보라색을 골랐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갖고 다니기에는 너무 커요. 주머니에도 안 들어갈 뿐 아니라 40대 아저씨가 들고 다니기에는 영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회사 모니터에 이렇게 걸어놓기로 했지요. 벌써 회사 내 자리에 큰 딸의 선물이 3개나 자리하고 있네요. 하나는 작년 생일 선물인 스노우볼, 또 다른 하나는 작년 어버이날 선물인 카네이션 브로치입니다. 저 브로치.. 2021. 6. 16.
생일선물로 받은 애드고시 통과소식 포럼에서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애드 고시라고 할 정도로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는 통과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5월 중에 신청을 하고 거의 3주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래의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찍 승인이 나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거절을 할 거면서 왜 이리 길게 끌었는지 모르겠네요. 변경을 통해 애드센스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하면 향후 애드센스 이용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는 글에 구글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승인 거부에 대한 글도 자세히 읽어봤지만 대체 뭐가 문제인 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간단한 글이나 클릭이 적은 글들을 지웠다는 글도 읽어봤지만 나름 열심히 쓴 글들을 지우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다시 신청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통과가 안 되면 .. 2021. 6. 15.
어버이날에 느끼는 부모님의 사랑 양주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가 정말 미친 듯이 많은 날이었지만 안 가기는 좀 그랬거든요. 코로나19의 핑계로 오랫동안 방문을 못 했던 터라 이번에는 아이들도 보여드릴 겸 가야 했습니다. 며칠 전에 전화를 했거든요. "어머니, 이번 주말에 어버이날이니까 갈까 해서요.""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고 뭐하러 와 굳이 안 와도 된다.""별로 애들 보고 싶지 않으신가 봐요?""애들도 오려고? 그럼 오고. 난 너 혼자 온다고 하는 줄 알았지.""......" 코로나 때문에 작년 어버이날도 올해 부모님 생신에도 나 혼자 다녀왔더니 이번에도 당연히 그럴 줄 아셨나 봅니다. 예전에는 맏아들인 제가 최고였는데 이제는 저 혼자 가는 건 별로 반갑지 않으신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그만큼 애들이 보고 싶.. 2021. 5. 8.
어린이날 서울대공원의 어린이 동물원은... 어린이날이기도 하고 둘째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다년 간의 어린이날 경험이 있기에 오늘은 차를 집에 두고 전철을 타고 갔지요. 점심시간 전에 갔더니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었다고 할까요?그래도 리프트에도 식당에도 카페에도, 심지어 편의점에도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기운이 쏙 빠집니다. 오후에도 17도 정도까지만 올라간다더니 좀 걸으니 더웠습니다. 그래도 나무들이 울창해져서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오늘의 목적지는 어린이 동물원입니다. 지난 3월에도 동물원은 다녀왔거든요. 동물 먹이를 줄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또 오게 된거죠.매표소 앞에 가니 어린이 날이라 어린이는 공짜입니다. 어른 입장료도 2천원 밖에 안 하더군요. 솔직.. 2021. 5. 5.
쵸파를 뽑은 어느 주말 요즘은 코로나 덕에 자연스럽게 모자이크가 되니 좋네요. 그래도 지인들은 보면 알아보겠지만요. 둘째가 사마귀가 나서 요즘 토요일 오전마다 피부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을 아이를 위해 좋아하는 뽑기를 하러 갔습니다. 돈을 주고 혼자 서있기 심심해서 저도 한 번 해보기로 했죠. 1년에 한 번 정도 하나? 그래도 승률이 꽤 좋아서 여태까지 4번 정도 인형을 뽑아준 것 같아요. 마침 딱 될 것 같은 녀석이 보이길래 집었더니 바로 나오네요! 기분이 좋아진 둘째가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익혀야 되는 스킬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뽑긴 했어도 원피스를 아직 안 본 저는 이 녀석의 이름을 잘 몰랐어요. 그래도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원피스의 등장인물인 것 정도.. 2021. 5. 1.
애완동물은 아빠가 키우는 거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여태까지 크게 세 번 애완동물을 키워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팬더마우스 2마리를 키웠는데 지들끼리 싸우다가 한 마리가 먼저 죽고 나머지 한 마리도 오래 못 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요. 그리고 토끼와 기니피그를 키웠는데 꽤 오래 키웠지만 큰 애가 비염이 너무 심해지고 집안에 온통 털이 날려서 더 키울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너무나 뭔가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결국은 물고기(구피) 정도로 타협을 봤는데요. 그때 아이들에게 걸었던 조건이 물고기 밥 주고 어항을 씻는 일은 아빠가 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제가 워낙 단호하게 얘기를 해서인지 아직 어항은 제가 닦고 있지는 않은데 얼마 전부터 녀석들의 밥을 제가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이 떨어졌는지 애들이 별로 신경을 쓰질 않네요. .. 2021. 4. 30.
초막골생태공원 밤산책 군포시 가볼만한 곳 1순위, 초막골생태공원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으니 밖에 나가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정말 피곤하고 쉬고 싶었지만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2년 전에 갔었나?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가지 않던 곳이네요. 20 raniva.tistory.com 지난 주말에 초막골생태공원을 2년 만에 가보고는 저녁 운동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 오늘은 첫날이니 집에서 공원까지는 운전을 해서 이동했다. 오늘 유난히 기온이 낮았던 건지 호수 쪽으로 가는 것 보다 시원하고 좋았다. 어쩌면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고 나이드신 분들도 천천히 걷고 계셨다. 나만 빼고 ..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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