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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61

밤 마실을 나간 날 최근에 살이 좀 올라서 저녁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가서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호수까지 왕복 6~7km를 걸었는데 갑자기 안 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집 근처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그냥 쉬어 버리면 이대로 운동을 안 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저희 집 인근에는 김만기 선생의 묘역과 신도비가 있습니다. 김만기 선생이 누구냐면 [구운몽]의 저자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의 형이며 숙종의 장인입니다. 여태 몰랐는데 글을 쓰다가 찾아보니 묘표와 신도비의 비문을 송시열이 짓고 차자인 김진규가 글씨를 썼다고 하네요. 그리고 별도로 숙종 어필의 묘표도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대단하신 분이었나 봐요. 나중에 밝을 때 다시 구경을 와야겠어요. 묘역을 지나 산길로.. 2021. 7. 22.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콩이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먹이통에 들어가 식사 중인 콩이가 유난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 같이 보입니다. 제 눈에는 그래도 예쁘기만 하지만 혹시 너무 잘 먹어서 비만이 되는 건 아닌가, 내가 먹이를 너무 많이 주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요. 한참 동안은 손가락만 대려고 해도 피하던 콩이가 이제는 손에 입을 대고 도망가지 않아요. 이렇게 몸을 일으키니 또 홀쭉해 보이기는 하는데 처음에 집에 왔을 때 보다는 확실히 살이 쪘어요. 핸들링도 이제는 쉽습니다. 딱히 먹이로 유인하지 않아도 들어서 올려놔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모습이에요. 편안하게 손 위에서 쉬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위협을 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껴져요. 이제 큰 딸 손위에서 해바라기 씨도 까먹곤 합니다. 애들이 정말 좋.. 2021. 7. 21.
날이 더워 고생이에요 2021년 7월의 여러 날들 제 지인이 햄스터를 여름에 베란다에 뒀다가 하늘나라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능하면 그늘진 곳에 케이지를 두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8도는 넘어야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우리 집에서 콩이가 견디기 힘든가 봐요. 그 전에는 항상 집에 숨어서 잠을 자곤 했는데 7월 들어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밖에 나와 바닥이나 벽에 기대서 자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너무 웃겼어요. 다른 햄스터도 이러나.. 어떻게 저렇게 기대서 자는 건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금 더 지난니 이제는 대놓고 바닥에 누워서 자요. 처음에는 이런 모습을 보고 혹시 죽은 거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었는데 이제는 웃고 넘어갑니다. 같은 날 찍은 사진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른 날에 찍은 사진이에요. .. 2021. 7. 19.
해바라기씨를 가장 좋아하는 콩이 2021년 7월 7일 수요일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콩이는 정말 해바라기씨를 좋아하는데요. 다른 먹이 보다도 항상 해바라기씨를 먼저 먹습니다. 그래서 핸들링을 하려고 꼬실 때도 해바라기씨를 주로 사용하게 되죠. 케이지 문에 올려놓고 해바라기씨를 먹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참 귀여워요. 앞발로 잡고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햄스터의 수명이 2~3년 이라는데 벌써부터 콩이가 오래 못 살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2021. 7. 15.
햄스터 모래 교체 2021년 7월 5일 월요일 사실 모래는 6월에 이미 샀는데 더러워지기 전에 교체를 할 수는 없어서 기다렸습니다. 처음에 콩이가 집에 올 때 이마트에서 구매한 모래를 다 사용하고 어떤 모래를 구매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햄스터 모래 중에는 향기가 나는 것도 있는데 사람이 좋자고 햄스터를 괴롭히는 것 같아서 그냥 심플한 천연 사막 모래를 구매했습니다. 무려 호주에서 바다 건너온 수입품! 모래를 넣어주고 오늘도 모래목욕을 하는 영상을 찍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영상을 안 찍을 때는 온몸을 비틀며 목욕을 하더니 또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보기만 하네요. 언제쯤 영상 촬영에 성공을 할지... 그래도 바뀐 모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2021. 7. 15.
반월호수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 제가 사는 동네에는 호수가 두 개 있고 그 중 하나는 몇년 전 휴식공간으로 조성이 되서 꽤 볼만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회 걸어서 다녀오는데 대략 6km 이상 거리가 되더라고요. 꽤 운동이 됩니다. 가는 길에는 산길도 좀 있고 논밭도 지나게 되는데 정말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게 되죠. 그동안 찍어 놓은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최근에 본 땅거미는 조금 과장해서 손바닥만 해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움직일까봐 좀 쫄았어요. 거위벌레는 너무 빨리 기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는데 거위벌레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은 동네에서 처음 봤습니다. 생각 보다 커서 좀 신기했어요. 항상 거위벌레 알이 나뭇잎에 싸여 있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 작은 알에서 이렇게 큰 벌레가 되다니 자연의 신비입니다. 호수에.. 2021. 7. 15.
우리집 귀요미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제게는 너무나 귀여운 콩이입니다. 오늘은 모래 화장실에 들어가서 꽤 오래 놀더라고요. 먹이도 먹이통에서 입에 넣고는 저기에 들어가서 꺼내 먹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고개를 들고 보는데 너무 귀여워요. 제가 먹이도 가장 자주 주고 밤에도 놀아주는지라 저를 꽤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아님.. 경계하는 건 아니겠죠? ^^; 콩이가 모래목욕을 할 때 몸을 뒤집고 마구 비비는데 그게 또 너무 귀엽거든요. 그런데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영상으로 촬영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리고 찍으려고 가까이 들이대면 절대 안 보여주더라고요. 그래도 털 고르기 정도는 보여주니 우선 이 정도로 만족해봅니다. 2021. 7. 14.
두꺼비와 같이 걷기 10일 정도 지났을까요?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에 덥지 않고 좋아서 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운동이 되겠지만 그러면 무릎이 아파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뭔가가 저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죠. 고개를 홱 돌려서 아래를 보니 두꺼비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1m 떨어져 있었나? 제 갈 길을 가느라 저를 못 봤는지 당당한 걸음걸이로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더라고요. 얼마 만에 본 두꺼비인 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는 동네가 산과 가깝고 논과 밭이 주변에 있어 도심 같지 않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사를 왔는데 두꺼비를 만난 날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특별한 녀석들을 만날 때마다 자연을 소중하게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2021. 7. 12.
휴지심 하나에 행복한 콩이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콩이가 가지고 놀 만한 것이 쳇바퀴 하나밖에 없어서 좀 신경이 쓰이던 참이었는데 아내의 반대로 더는 뭔가 콩이를 위해 사진 못 하고 고민하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둘째가 햄스터가 휴지심을 엄청 좋아한다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알아서 햄스터 공부를 하는 둘째 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놓아주니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은신처에서 먹이를 먹으러 갈 때도 꼭 휴지심을 통과해서 가네요. 진작 하나 놓아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쳇바퀴만 돌리느라 얼마나 재미가 없었을까.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안으로 들어 갔다가 같은 방향으로 나오더라고요. 안에서 몸을 돌릴 정도로 여유가 있나 봐요. 그냥 봐서는 도저히 몸을 돌릴 사이즈가 아닌 것 같은데 몸을 웅크리면 가능한가 보네..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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